하나금융이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보증금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을 무료로 출시한다. 청와대가 청년 주거 사다리 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금융당국이 관련 대책을 고심 중인 가운데 하나금융이 선제적으로 이에 화답한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청년전월세 계약안심 권리보험’을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전세사기 보험의 일종으로, 세입자가 전세사기 피해로 보증금을 잃게 될 경우 하나손해보험이 최대 3억원까지 보증금 손실을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하나은행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하나은행에서 취급하는 전세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대상 물건의 임차보증금은 3억원 이하로 설정될 전망이다. 전세사기의 경우 피해 대상이 20~30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집중돼있고, 특히 소액보증금 계약이 전세 사기에 취약한 점을 고려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약 10억원의 예산을 사용해 연간 약 1만명의 청년에게 해당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당 평균 1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셈이다.
하나금융의 청년전월세 계약안심 권리보험은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추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용범 청와대 청책실장이 지난 10일 청년 주거 문제에 관한 화두를 꺼낸 이후 금융당국은 청년 전월세 대응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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