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장기 조직 기증할 것"…최수종, 철저한 건강관리 이유

배우 최수종이 자신의 장기 조직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최수종의 여행사담2'에서 진태현, 동하와 함께 전남 고흥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이날 고흥에서 90대 고령의 어르신들을 만난 최수종 진태현은 동하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갑상선암 투병을 고백한 진태현은 "우리도 나이가 드는데,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20대 후반부터 아버지 역할을 한 선배님들이 계신다. 이순재, 백일섭, 신구 선생님 등, 그분들이 해주신 얘기가 '아버지를 대비하라'였다"라며 "영원한 하이틴 스타로 남아있지 않는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도 어느새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고, 조금 지나면 할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나는 사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기 조직뿐 아니라 피부를 포함한 모든 걸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건강하게 살아야지, 기증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과 함께 인체조직기증을 등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하희라는 "사람들이 장기기증은 많이 아는데, 인체조직기증은 잘 모른다. 피부와 뼈까지 기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화상 환자들이 이식받으려면 인공 피부와 뼈는 비싸서 힘들다. 내가 건강을 지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