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문동주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PO 5차전이 끝난 뒤 시리즈 MVP로 선정돼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동주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PO 5차전이 끝난 뒤,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87표 중 61표(70.1%)를 획득해 문현빈(13표), 노시환, 채은성(이상 4표), 코디 폰세(3표), 김영웅(삼성·2표)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2022년 한화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그는 데뷔 첫 PS로 나선 PO에서 2경기 구원등판해 1승무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0.00(6이닝 무실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0.67로 맹활약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차전에 등판한 그의 피로 누적을 우려해 이날 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는 “(문)동주의 야구가 올해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5차전 미등판에도 문동주가 MVP에 오를 수 있던 건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눈부신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18일 1차전에서 선발 폰세(6이닝 6실점)의 부진한 몫을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메웠다.
그는 이날 시속 161.5㎞의 포심패스트볼로 역대 PS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1일 3차전에선 국내 에이스 류현진(4이닝 4실점)의 부진을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메웠다.
문동주의 역투가 없었다면 한화가 삼성과 팽팽한 접전을 이겨내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데일리로 2번 선정됐으니까 어느 정돈 예상했다”면서도 “사실 내 생각에는 나를 잘 리드해주신 포수 (최)재훈 선배가 MVP”라고 몸을 낮췄다.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11승)을 올린 그는 모처럼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문동주는 “예전에는 불펜에서도 언제 던지고 쉴지 정해진 게 있었다. 이런 큰 경기에서 대기한 적은 없었다. 선발로는 등판 준비를 계획대로 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지지 않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KS에선 선발로 나설 공산이 높다.
김 감독도 “KS에서도 동주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이 있어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KS에서 만나게 됐다.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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