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자격을 처음 얻는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정호영(25·정관장)이 최대어로 꼽힌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정호영은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블로킹 4위(0.667개)를 기록하면서 총 290점을 올렸다.
정호영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현대건설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56)은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에 패한 뒤 “미들 블로커 보강이 필요해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자리를 19시즌 동안 책임진 양효진(36)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 중앙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연봉(5억 원)과 옵션(3억 원)을 합쳐 총 8억 원을 받던 ‘연봉 퀸’ 양효진이 빠지면서 ‘실탄’도 넉넉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28) 등 내부 FA 선수를 단속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토스) 2위를 기록한 김다인은 한 수도권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오퍼짓 스파이커에서 리베로로 전향한 이번 시즌 바로 리시브 효율(49.3%)과 수비(세트당 7.4개)에서 모두 1위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문정원(34)이 어떤 선택을 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을 꼭 잡겠다는 계획이다.총 20명이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리빌딩 모드’를 유지하다 챔피언에 오른 GS칼텍스가 FA 시장에 ‘참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49)은 “(영입) 생각은 굴뚝같다. FA 시장이 열리면 모든 선수를 직접 한 번씩은 만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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