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日 에어백 달린 차량 250만대 리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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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프랑스에서 에어백 오작동으로 한 여성 운전자가 사망한 가운데 당국이 일본 부품업체 다카타의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과 운행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필립 타바로 교통부장관은 이날 “다카타의 에어백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치명적인 폭발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그간 특정 모델과 연식에 한해 리콜을 진행해왔지만 이날 발표로 제조사나 모델, 연식과 무관하게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모든 차량이 리콜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기존보다 60만대가 늘어난 총 250만대로 확대됐다.

또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의 운행 금지 조치도 확대되며 30개 이상의 브랜드 차량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랭스에서 발생한 사고가 계기가 됐다.

당시 운전자는 차량 충돌 직후 오작동으로 에어백 내 가스 캡슐이 폭발하며 튀어나온 금속 파편에 맞아 숨졌다.검찰은 에어백 폭발로 인한 얼굴과 턱 부위 부상을 사인으로 지목했다.

사고 차량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시트로엥의 2014년식 C3 모델로,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이 장착돼 있었다.

사고 직후 시트로엥 측은 추가 피해를 막고자 유럽 내 C3 및 DS3 모델 소유자에게 차량 운전 중단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시트로엥의 모회사 스텔란티스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69만대 이상의 시트로엥 C3, DS3 차량 중 약 70%에 달하는 48만1000대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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