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차 안에 둔 약, 겉 멀쩡해도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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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때 약 관리 어떻게 고온 노출되면 약효 변할 가능성 시럽-인슐린-오메가3 특히 민감 에피네프린 주사기 오작동 조심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도계가 높은 기온을 가리키고 있다. 의약품은 30도가 넘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변질되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 제품별 보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약국에서 받아온 약을 차 안에 둔 채 잠깐 볼일을 봤다. 돌아왔더니 차 안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뜨겁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약, 그대로 먹어도 괜찮을까. 폭염에는 사람뿐 아니라 약도 더위의 영향을 받는다. 의약품을 뜨거운 자동차 안이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처럼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장소에 오래 두면 품질이 저하되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일부 약물 전달 기기는 고온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학술담당 부회장은 “의약품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학적으로 변성될 수 있다”며 “특히 변색됐거나 평소보다 물러진 약은 품질이나 약효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30도가 넘는 고온의 장소는 피하고 15∼25도 정도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한 제형도 있다. 시럽제와 주사제, 내용물이 액상이나 반고형 형태로 들어 있는 연질캡슐 등이 고온의 영향을 받기 쉽다. 폭염으로 실내 온도까지 크게 올라가는 경우에는 냉장 보관이 가능한 의약품은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냉장하면 결정이 생기거나 품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럽제 등 일부 의약품은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 된다. 제품 포장이나 설명서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약이 인슐린이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노출 시간이 길수록 영향도 커진다. 반대로 너무 차갑게 보관해 얼어서도 안 된다. 한 번 얼었던 인슐린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사용하는 일부 흡입기도 고온에서 오작동하거나 파열될 수 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에 사용하는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는 열에 노출될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약물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혈당측정기와 시험지, 인슐린펌프 등 당뇨병 관리 기기도 직사광선이나 뜨거운 자동차 안에 장시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제품은 의약품보다 외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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