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사망 위험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예방의학회는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폭염중대경보 발령 조건을 충족할 경우 비사고 사망 위험은 평소의 1.17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1.14배 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 사망 위험은 1.16배 증가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거나 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폭염경보 때의 전체 사망 위험은 평소의 1.09배였다.
이와 함께 질병청이 2023∼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자료로 온열질환자의 특성과 중증도 간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나이가 많거나 신체·정신적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입원·사망(중증화) 위험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컸다.
전반적으로는 남성에서 중증화 위험이 컸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었다. 또 사회경제적으로 취약(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하거나 홀로 사는 경우도 온열질환 중증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노인·장애인·임산부·어린이·기저질환자 등 폭염 취약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 8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심뇌혈관질환자는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체온을 낮추려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좋다.
질병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을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을 포스터로 제작해 시도, 시군구, 보건소 등과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질병청 누리집에 게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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