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미래형 복합도시 제안"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서울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미래지향적인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등 세계 30개국에서 120여 개 이상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설계그룹이다.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설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한남4구역에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협업한 바 있으며, 압구정3구역 등 국내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원 등 도시의 판도를 바꾼 수많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 프로젝트에 맞춤형 설계와 사람을 위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안의 길, 마당, 조망, 커뮤니티, 상업시설, 공공 동선까지 모든 요소를 ‘조합원과 미래 세대를 위한 삶의 무대’로 설계하고 있다.

외관패널과 문주 및 내장재에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각종 구조체 및 가시설에는 포스코 강재인 Pos-H 등을 적용해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와 유엔스튜디오의 혁신적 설계 콜라보로 글로벌 중심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에 달한다. 오는 15일 입찰 마감 이후 6월 중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