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즉생 각오로 안전체계 전환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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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9 17:12 수정2025.07.29 17:15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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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공사 현장에서 4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29일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자, 회사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인천 송도사옥에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를 포함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들어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정 대표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저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인명사고 직후 전국의 모든 공사현장 작업을 즉시 중단했다. 정 대표는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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