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중대재해 사고를 내 신규 인프라 사업 수주 중단을 선언한 포스코이앤씨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컨소시엄에서 빠진다. 신공항 준공 시점이 더 늦어지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날 송치영 신임 사장이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인프라 사업분야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현대건설이 주축이 된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에서 13.5% 지분을 갖고 있었다. 주간사였던 현대건설이 공사를 포기한데 이어,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마저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공사 구하기’에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달 재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의 ‘빈 자리’를 채울 대형 건설사를 구하지 못하면, 이번에도 유찰이 거듭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