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3·이집트)가 리버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리버풀은 5월 2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3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살라의 리버풀 고별전이었다.
살라는 리버풀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8분 살라가 프림퐁과 교체됐다. 살라가 그라운드를 걸어 나오자, 리버풀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쳤다.
살라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살라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평생 흘린 눈물보다 더 많이 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원래 눈물이 많지 않다. 감정적인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이곳에서 젊은 날을 보냈다. 참 많은 걸 함께했다. 이 클럽을 본래 위치로 돌려놓았다는 건 내 인생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EFL컵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뤄냈다.
리버풀이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올라서는 과정에 살라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선 살라만 떠난 게 아니었다. 살라와 많은 걸 함께 이뤘던 앤디 로버트슨도 안필드와 작별했다.
로버트슨 역시 2017년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살라와 로버트슨은 지난 9년 동안 리버풀 황금기의 핵심이었다.
살라는 “로버트슨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며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는 늘 팀을 위해 뛰었다. 그런 선수와 함께할 수 있었던 건 큰 축복”이라고 했다.
살라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걸 이뤘다. 팬들의 사랑도 느꼈다. 그게 나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이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곳을 떠올릴 때마다 감정이 북받칠 것 같다. 리버풀이 계속 높은 위치에서 우승을 목표로 싸우길 바란다”고 했다.
로버트슨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로버트슨은 “감정이 완전히 소진됐다. 이번 주는 정말 바빴다. 감정을 억누르면서 작별해야 할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해야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보였다.
로버트슨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를 새로운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EPL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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