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 주역 이니에스타, 후배들에게 전한 메시지···“2010년 월드컵에선 지금보다 더 어렵게 출발했다”

1 hour ago 5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 주역 이니에스타, 후배들에게 전한 메시지···“2010년 월드컵에선 지금보다 더 어렵게 출발했다”

입력 : 2026.06.19 22:32

역대 최고의 ‘패스 마스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2·스페인)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스페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스페인은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카보베르데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 축구 역사의 한 장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연장 후반 막판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사진 왼쪽)가 결승골로 이어진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 사진=AFPBBNews=News1

세계 축구 역사의 한 장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연장 후반 막판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사진 왼쪽)가 결승골로 이어진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 사진=AFPBBNews=News1

역대 최고의 ‘패스 마스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진=AFPBBNews=News1

역대 최고의 ‘패스 마스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FIFA 랭킹 67위의 약체다. 스페인전은 카보베르데의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였다.

이니에스타는 카보베르데전을 지켜본 뒤 16년 전을 떠올렸다. 이니에스타가 스페인의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때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늘 그때를 생각한다. 지금은 더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시 우리의 상황은 더 나빴다. 우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졌다. 지금 스페인은 패배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는 아직도 스위스전 패배 뒤 대표팀 숙소에서 보냈던 시간을 기억한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매우 힘든 며칠이었다”고 돌아봤다.

스페인은 16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졌다. 스페인은 이 패배 후 더 똘똘 뭉쳐 첫 월드컵 우승이란 역사를 썼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16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졌다. 스페인은 이 패배 후 더 똘똘 뭉쳐 첫 월드컵 우승이란 역사를 썼다. 사진=AFPBBNews=News1

이니에스타가 언급했듯이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졌다. 스페인은 유로 2008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 있게 월드컵 본선에 나섰지만 첫판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무적함대’의 우승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커졌다.

이니에스타는 그 시간이 스페인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런 상황은 선수이자 한 사람으로서 시험대에 오르게 한다. 지금은 침착해야 한다. 정말 많이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진=AFPBBNews=News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진=AFPBBNews=News1

이니에스타는 당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메시지도 떠올렸다.

이니에스타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스위스전 0-1 패배 뒤 우리가 처음 모였을 때 감독님이 하신 말을 기억한다. 아주 짧고 단호했다. 델 보스케 감독님은 ‘앞으로 6경기를 모두 이기면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된다’고 했다. 우리에게 이야기할 때 감독님의 표정은 아주 진지했다”고 전했다.

그 말은 현실이 됐다.

스페인은 스위스전 패배로 무너지지 않았다. 온두라스, 칠레를 차례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후 포르투갈, 파라과이, 독일을 연파했다. 결승에선 네덜란드를 1-0으로 눌렀다.

16년 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게 이니에스타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이니에스타는 지금 스페인 대표팀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니에스타는 “그때는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도전이었다. 비판이 아주 거셌다. 지금과 비슷했다. 이럴 때일수록 라커룸 안에선 결속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말했듯 소음은 밖에 있다. 그 소음이 안으로 들어와선 안 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쓸 필요는 없다. 모든 힘은 해결책을 찾는 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니에스타는 비난보다 변화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니에스타는 “이제 해야 할 일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리하고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다. 좋지 않은 출발을 뒤집기 위해선 실수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승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를 탓할 때가 아니다. 불신할 때도 아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사진=AFPBBNews=News1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을 향한 믿음도 숨기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우리 대표팀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했다. 첫 번째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는 재능, 실력, 개성을 갖췄다. 분명 해낼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