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있는 턱관절 환자, 초반엔 더 아파도 6개월 치료하면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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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환자 64명 분석 편두통 동반군 ‘평균 13세’ 젊어 이 악물기-우울-불안도 더 많아 두통과 턱 통증이 함께 있다면 이를 악물거나 가는 습관, 깨어 있을 때 위아래 치아를 계속 맞물리는 습관, 껌이나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는 행동,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자주 괴는 습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DB 편두통은 흔히 신경과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턱관절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질환은 얼굴의 감각과 통증을 전달하는 삼차신경 경로를 공유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통증 부위도 관자놀이와 귀 앞, 턱 주변 등에서 겹치기 때문에 환자가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조정환 교수 연구팀은 2019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턱관절 장애 환자의 진료 자료를 분석해 편두통 동반 여부에 따른 특징과 치료 경과를 비교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과 씹는 데 사용하는 저작근,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성인의 약 5∼1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아 자체에 문제가 없는 구강 안면 통증 가운데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렵거나 씹을 때 턱이 아프고,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귀통증이나 이명, 어지럼증, 두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과 턱관절 장애는 서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턱관절 장애 환자를 3년간 추적했을 때 편두통 유병률이 16.1%에서 28%로 증가했지만 턱관절 장애가 없는 사람에게서는 8.4∼12%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턱관절 장애 환자 가운데 편두통 증상으로 수마트립탄을 처방받은 환자 32명과 편두통이 없는 턱관절 장애 환자 32명을 비교했다. 턱관절 장애 진단에는 국제 표준 진단 기준인 DC/TMD를 적용했다. 분석 결과 편두통을 함께 앓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34.9세로 편두통이 없는 환자 47.9세보다 약 13세 낮았다.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고, 껌을 씹는 등의 습관도 편두통 동반군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이런 습관이 두통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편두통 동반군이 72.7%로 비동반군 41.9%보다 높았다. 심리적 부담도 컸다. 편두통 동반군은 신체화, 강박, 대인 예민성, 우울, 불안 등 여러 심리 평가 항목에서 비동반군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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