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7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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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700승 고지에 올라섰다.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라운드 2주 차 경기에선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개인 기록을 달성했다.

먼저, 이상혁은 LCK 최초로 통산 700승(세트 기준)을 달성했다. 2013년 데뷔 이래 13년 동안 T1의 미드 라이너 자리를 지켜온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14일  열린 경기에서 팀 승리와 700승 기록 달성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T1은 ‘이동 통신사 라이벌’ KT롤스터를 2 대 0으로 꺾었다.  

이상혁은 올해 4월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LCK 최초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데 이어 또다시 700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상혁은 4라운드 2주 차가 마무리된 시점까지 총 1054경기(세트 기준)에 출전해 703승을 기록했다. 승률 약 66.7%를 달성하며 연평균 60승에 근접하는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상혁은 경기 후 글로벌 해설진과의 인터뷰에서 “잊을 만 하면 기록이 세워지고 있는데, 기록이 생길 때가 되면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4라운드 2주차 경기에선 이상혁 외에도 여러 선수가 주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17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정글러 최초 LCK 통산 8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이번 주 경기에서 LCK 통산 400승을 달성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과 BNK 피어엑스의 서포터 ‘켈린’ 김형규는 각각 LCK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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