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부를 죽여버리겠다’ 아데토쿤보와 센군의 갈등, 튀르키예 팬들의 살인 협박까지…“이런 행동, 스포츠에 설 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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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내에서의 갈등이 가족을 향한 살인 예고까지 이어졌다. 충격적인 일이다.

시간을 되돌려보자.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4강전이 끝난 지난 13일(한국시간). 알페렌 센군은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향한 도발을 시작했다.

당시 센군은 아데토쿤보를 향해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좋은 패서는 아니다. 정말 대단하지만 패스가 뛰어난 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도왔고 페인트 존을 막기 위해 뛰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아데토쿤보 부부는 튀르키예 팬들로부터 살인 협박을 받았다. 사진=마리아 아데토쿤보 SNS

아데토쿤보 부부는 튀르키예 팬들로부터 살인 협박을 받았다. 사진=마리아 아데토쿤보 SNS

아데토쿤보는 곧바로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핀란드를 꺾으며 3위에 오른 후 센군의 도발에 대한 답을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의 플레이가 말해줄 뿐이다. NBA에서 1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나는 모든 걸 이뤘다. 모든 걸 말이다. 유로바스켓 메달만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까지 차지했다”며 “내게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지 않는다.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와서 좋은 패서인지 아닌지 다시 물어봐”라고 덧붙였다.

아데토쿤보는 센군을 향해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의 플레이가 말해줄 뿐이다. NBA에서 1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나는 모든 걸 이뤘다. 모든 걸 말이다. 유로바스켓 메달만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까지 차지했다”며 “내게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지 않는다.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와서 좋은 패서인지 아닌지 다시 물어봐”라고 덧붙였다. 사진=유로훕스 SNS

아데토쿤보는 센군을 향해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의 플레이가 말해줄 뿐이다. NBA에서 1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나는 모든 걸 이뤘다. 모든 걸 말이다. 유로바스켓 메달만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까지 차지했다”며 “내게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지 않는다.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와서 좋은 패서인지 아닌지 다시 물어봐”라고 덧붙였다. 사진=유로훕스 SNS

바실리스 스파눌리스 감독도 센군의 도발에 대해 답했다. 그는 “센군은 아데토쿤보에 비해 너무, 너무 작은 꼬마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그리스는 튀르키예에 68-94로 대패,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핀란드를 상대로 30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유로바스켓 3위로 이끌었다.

여기서 끝났다면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으로 마무리됐을 것이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시상식에서 센군과 악수하지 않을 것을 시작으로 갈등은 재점화됐다. 여기에 아데토쿤보가 SNS 라이브 중 튀르키예 국기가 채팅창에 올라오자 “저 XX 튀르키예 국기 치워”라고 분노한 것이 또 문제가 됐다.

튀르키예 팬들은 아데토쿤보의 아내 마리아 아데토쿤보의 SNS를 찾아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그 내용은 “너의 가족 전부를 죽여버리겠다. 어디를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이다”였다. 사진=마리아 아데토쿤보 SNS

튀르키예 팬들은 아데토쿤보의 아내 마리아 아데토쿤보의 SNS를 찾아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그 내용은 “너의 가족 전부를 죽여버리겠다. 어디를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이다”였다. 사진=마리아 아데토쿤보 SNS

이에 튀르키예 팬들은 아데토쿤보의 아내 마리아 아데토쿤보의 SNS를 찾아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그 내용은 “너의 가족 전부를 죽여버리겠다. 어디를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이다”였다.

마리아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실망스럽다. 겨우 농구 때문에! 나의 가족에게 혐오 댓글을 달고 역겨운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게 비밀리에 연락하고 싶다면 세상에 공개적으로 당신이 누구인지 알릴 것이다!”라며 “그리고 모든 튀르키예 팬에게, 준우승 축하한다. 여러분의 팀은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일부 팬에게 말하자면, 이런 행동은 스포츠에 있어 설 자리가 없다. 아니 사실 이런 행동은 세상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그리스와 튀르키예 매체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서로를 비판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 수 없는 이번 갈등은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아데토쿤보와 센군의 갈등, 그러나 결말은 최악이었다. 사진=X

아데토쿤보와 센군의 갈등, 그러나 결말은 최악이었다. 사진=X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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