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하루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스팀에서는 최다 동시접속자 23만명과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PS스토어 매출 순위는 국내 1위, 일본 3위, 미국 4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메타크리틱 비평가 점수는 78점, 스팀 유저 평가는 65.7% 등으로 유저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출시 이후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올해 판매량은 600만장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향후 붉은사막의 판매량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3월 출시된 캡콤의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출시 첫날에만 23만명의 스팀 동시접속자를 확보하고, 11일 만에 200만장을 판매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출시 이후 유저 편의성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의 사례에 비춰볼 때 붉은사막도 출시 이후 판매량 지속 여부가 올해 실적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향후 2028년까지 펄어비스의 신작이 공백이라는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이후 붉은사막의 디지털다운로드콘텐츠(DLC) 출시나 멀티플레이 확장을 통해 라이프사이클을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DCL 출시까지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차기작인 '도깨비'와 '플랜8'도 개발에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향후 1~2년 동안은 신작 모멘텀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붉은사막의 초반 판매량 호조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을 1909억원으로 59%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6.7% 상향합니다.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국내외 게임 기업 주가수익률 평균 16배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2028년까지 차기작 공백, 대작 출시 이후 게임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 경향 등을 고려해 기존 '홀드(HOLD 보류)' 투자의견을 유지합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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