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넘어 콘텐츠까지…무신사, 잡지 잇따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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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넘어 콘텐츠까지…무신사, 잡지 잇따라 인수

무신사가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를 인수했다. 글로벌 영향력이 큰 콘텐츠 채널을 확보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가 2011년 창간한 잡지 비미디어컴퍼니의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고 20일 밝혔다. 매거진 B는 매월 브랜드 한 곳을 선정, 잡지 한 권을 오롯이 그 브랜드에만 할애하는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창간 때부터 영문판을 함께 발행해 40여 개 국가에 170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 2013년 칸느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무신사가 작년 상반기 섬유저널에 이어 브랜드 전문 잡지까지 사들인 것은 국내외 패션업계의 판을 짜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섬유저널은 국내 1위 패션 전문지 ‘패션비즈’를 운영하는 회사로,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 존재감이 크다.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매거진 B는 그 자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신사업 추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유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수입 구조 다각화까지 가능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초기 정체성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자체적으로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해 오다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중소 브랜드 육성을 위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사진)’에 국내에선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전문 잡지들을 구비해두는 등 업계 트렌드를 아카이빙하는 데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정보 전달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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