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치러 간다" 경로당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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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노후화된 구립도곡경로당을 리모델링한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에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는 서울시 최초로, 구는 이를 통해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경로당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립 경로당의 진입장벽을 없앴다.

최근 전국 지자체들은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시니어 주민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2010년 이후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파크골프가 시니어 세대에게 무리하지 않고 많이 걸을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는 기존 경로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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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매봉시니어센터 개관
'스크린 파크골프' 최초 도입
60세이상 구민 누구나 이용

서울 강남구가 개방형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파크골프 교육 프로그램까지 마련한다.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구립도곡경로당을 리모델링한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 얘기다. 강남구는 다음달 중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인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아카데미' 개관식을 열고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 들어선 것은 서울시에서 강남구가 최초다. 강남구는 지난 6월 탄천파크골프장 개장 후 파크골프의 높은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강남구는 도곡까치공원 내 도곡경로당 지상 1층 84.3㎡ 공간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2실을 설치했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유사하게 출발지점(티박스)에서 그린 위의 홀컵을 향해 공을 치고, 최종 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마무리한 선수가 승리하는 스포츠다. 하나의 파크골프채만 이용하고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의 볼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이 멀리 나가지 않는 등 골프와 다른 점도 많다. 최근에는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무리하지 않고 많이 걸을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약 25만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강남구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시니어 주민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기존 구립 경로당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운영 모델인 개방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설치해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내엔 최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생겨난 '신형' 사립 경로당들이 최신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까닭에 기존 구립 경로당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강남형 개방경로당은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등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립 경로당의 '진입장벽'을 없앴다. 사립 경로당 대부분은 65세 이상 관할 동에 거주하는 회원제 자조 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는 기존 경로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퉈 파크골프장과 실내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 불광2동 주민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실내 파크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마포구는 지난달 망원유수지 내 체육공원 일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내년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2010년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상부에 조성한 18홀 파크골프장에 이어 내년 말까지 18홀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 18홀 파크골프장은 이용자가 연간 약 7만명에 이른다. 경북 영천시는 2022년 개장한 조교 파크골프장에 이어 36홀 규모의 오수 파크골프장을 이달 정식 개장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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