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로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교실 도입
도곡경로당, 12월 중 개관 및 시범운영
강남구가 30년 이상 된 구립 도곡경로당을 최근 노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아카데미로 새롭게 단장해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로 탈바꿈한다.
19일 강남구는 다음달 중 도곡경로당 개관식을 열고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곡경로당은 도곡까치공원 내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아카데미’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6월 탄천파크골프장을 개장하며 구민들 사이에서 파크골프의 높은 인기를 확인한 구는 도곡경로당 지상 1층 84.3㎡ 공간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2실을 설치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 들어서는 건 서울시에서 최초 사례인 만큼, 전문 강사를 초청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노후화된 시설과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구립 경로당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모델인 강남형 개방경로당을 도입했다. 특히 재건축 이후 생겨난 공동주택 내 사립경로당이 최신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존 구립 경로당과의 격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어 새로운 운영 모델 도입이 필요했다. 또한 경로당 대부분이 65세 이상 관할 동에 거주하는 회원제 자조 모임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강남형 개방경로당은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는 기존 경로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선구적인 경로당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