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기간 규정 위반”…박찬욱, 미국 작가조합서 제명

1 day ago 3

박찬욱 감독. 사진 I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사진 I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이 미국 작가 조합에서 제명되며 할리우드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국 작가 조합(WGA)은 HBO 시리즈 ‘동조자’를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는 2023년 WGA 파업 기간 ‘동조자’를 집필해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제명 처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다.

당시 WGA는 스트리밍 서비스 작가에 대한 보수 문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사들의 대본 작업 가능성과 작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둔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호아 쉬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이 출연했다.

WGA에는 약 1만 명의 작가들이 소속돼 있다. 이곳에서 제명되면 그들이 관할하는 영화와 TV 프로젝트에서 활동할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아가씨’ 등으로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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