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최혜진(왼쪽)과 김효주. 사진출처 | LPGA 투어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나란히 롯데의 후원을 받아 ‘팀 롯데’로 불리는 김효주(31)와 최혜진(27)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5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합작해 2위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다우 챔피언십은 1·3라운드는 포섬 방식(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2·4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한 바람이 불어 스코어 줄이는데 애를 먹었던 김효주는 “1라운드는 (최)혜진이가 버디를 많이 잡아줬는데, 오늘도 혜진이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아줘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후배인 최혜진에게 공을 돌렸다. 김효주가 팀 대항전 다우챔피언십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으로 지난주 US여자오픈을 마친 그가 이번 대회에 나선 것은 후배인 최혜진의 첫 승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혜진은 “포섬보다 포볼이 선수들에게는 덜 부담스러운데, 3라운드는 포섬이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잘 쳤다”며 “4라운드는 포볼 경기인만큼 각자 열심히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겠다는 목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효주-최혜진 조가 마지막 날 정상에 오르면 김효주는 이번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고, 2022년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마침내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리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임진희-이소미 조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한국 팀이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장타 듀오’ 김아림-윤이나 조는 합계 6언더파 6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이소미 조는 5언더파 5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 에인절 인(미국)과 짝을 이뤄 L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한 ‘6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4라운드를 맞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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