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 리포트] '중동 긴장에 방산주 동반 강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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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6 17:23 수정2025.09.16 17:23 지면A18

● 중동 긴장에 방산주 동반 강세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지상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6일 5.58% 뛴 104만1000원에 마감했다. 풍산(5.59%), LIG넥스원(9.49%), 현대로템(3.72%), 한국항공우주(2.66%) 등도 오름세를 탔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세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지 몇 시간 만에 시작됐다. 루비오 장관은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 목표가 상향

KB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부 정책에 따른 지주사 재평가로 경쟁 조선사들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가 해소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배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6.6배), 한화오션(5.9배), 삼성중공업(4.8배), HD현대미포(3.6배)에는 못 미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움직임과 관련해 지주사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4분기엔 건조선가 상승, 생산성 향상,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실적개선 기대에 10% 뛴 LGD

LG디스플레이가 오랜만에 급등했다.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 회사 주가는 10.46% 뛴 1만3310원으로 마감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 라인업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원가 구조 혁신 등으로 하반기 대규모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조7389억원을 찍겠지만 영업이익이 34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도 “북미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반사이익을 크게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킹 사태에 아이씨티케이 상승

아이씨티케이 주가가 9.92% 상승한 1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동통신사 해킹 사태 영향으로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해킹 파문이 발생해 통신사 보안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며 “아이씨티케이의 ‘비아 퍼프(VIA PUF)’ 칩은 무허가 중계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망 보안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망 장비 전체가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씨티케이 장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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