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현지 시간으로 28일 이스라엘에 대한 첫 공격을 감행,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홍해로 확대되면서 30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장중 한 때 배럴당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날 브렌트유 선물은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오전 11시 16분에 배럴당 2.2% 오른 114.9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5.5% 오른데 이어 이 날은 1.7% 오른 101.36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직접 및 간접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란의 새 지도부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음에도 석유 시장은 트럼프의 주장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긴장 완화의 구체적 신호가 안보인다는 판단으로, 협상과 종전 가능성 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석유 시장 분석 업체인 반다 인사이트의 반다나 하리는 "석유 시장은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4월 6일까지 중단하고 이란과 협상중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주 일시적으로 꺾였다. 그러나 이란의 부인과 미국의 지상군 투입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SEB 리서치는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4월 6일까지 중단한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시장에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면서 “시장은 트럼프의 수사가 아닌 구체적 긴장 완화 신호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렌트유는 3월 한달간 약 59% 급등하여 LSEG 데이터 기준 198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990년 걸프전 당시의 상승폭도 넘어섰다. 미국의 WTI도 51% 상승, 2020년 5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보였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주변 해상 운송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이란으로부터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으며 예멘에서도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분석가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분쟁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만 머물지 않고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확대됐는데 이곳은 원유와 정제 제품 수송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병목 지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에너지 분석회사인 크플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홍해의 얀부 항으로 전환된 양이 지난주 하루 465만 8천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얀부 항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의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중해로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3 weeks ago
4






![[속보] 코스피, 6330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1/rcv.YNA.20260421.PYH2026042102880001300_P1.jpg)
![[단독] 돈 갚아도 끝 아니다…'실거주 위반' 상환 후에도 3년 제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1/news-p.v1.20260421.9e20ed34d55143b2bddaadc68f4ba0d7_P1.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