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수천억 달러의 연방 자금으로 청정에너지 기업들을 지원해왔던 미 에너지부의 대출 부서 직원 25%가 조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이 추진하는 연방정부 효율화 작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약 250명이 근무하는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60명이 사임했거나 해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화 작업의 가속화로 더 많은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총 직원이 50%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연방 기관이 기존 인력 4명을 줄여야 신규 인력 1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정부 축소 드라이브를 이어오고 있다.
LPO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육성 방침에 따라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 대출 실행을 통해 산업계와 소비자들을 지원해왔다. LPO의 자금은 미국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집행된다. 대출 가능 규모만 4000억 달러(약 576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