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장기 해상 봉쇄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의 경제 숨통을 조여 핵 포기를 받아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쟁 전부터 침체에 빠진 이란 경제가 해상 봉쇄로 전방위적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액시오스 전화 인터뷰에서 “(해상 봉쇄로) 이란은 숨이 막혀 죽어가는 돼지와 같다”며 “그들의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경제가 전쟁으로 붕괴 직전에 놓였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쟁 전 40% 수준이던 연간 물가 상승률은 4월 초 50%까지 치솟았다. 쌀과 계란, 닭고기 등 필수품 가격이 오르며 생활도 어려워지고 있다. 치즈 한 덩어리 가격은 520만리알(약 5.09달러)에서 670만리알로 뛰었다. FT는 “임금이 두 배 이상 올라야 생활비 상승분을 상쇄할 정도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진단했다. 이란의 한 달 최저임금은 130달러 수준으로 지금의 물가 상승률을 버티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알화 가치는 최근 달러당 180만리알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에서 이번 전쟁으로 약 200만 명이 실업자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 공습이 재개되면 양국 간 군사 충돌은 다시 격화할 수밖에 없다.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 “곧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전투 작전 재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를 요청하는 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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