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아시아 순방
말레이 → 일본 → 한국 방문
말레이서 아세안 정상과 만찬
中 세력 확대에 공동대응 모색
日과는 관세협상 디테일 논의
30일 習과 마주앉아 무역담판
펜타닐·희토류 등 공방 예고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24/news-p.v1.20251024.fad0f79e8eba4899858d3ab8a10519c4_P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은 한마디로 ‘결속’과 ‘담판’으로 요약된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핵심 동맹국과 결속력을 확인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뿐 아니라 합성마약 펜타닐, 대두 수출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나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이다.
과거부터 상대보다 우위인 ‘협상력’을 중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아시아 동맹국·우방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은 이들과의 결속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아세안 주요 회원국들과의 만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행보가 될 수 있다.
다음 행선지인 일본에서는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정상회담이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 견제’에 대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점을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3일간 머무른다. 두 정상은 양국 관세협상 세부 내용과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29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막바지 협상 중인 한미 간 무역합의가 최종 타결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가운데 한미동맹 현대화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안보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세기의 회담’은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경주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 주석과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두 정상 앞에 놓인 현안은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선 최대 현안으로는 무역 문제가 꼽힌다.
미국과 중국은 첨단·전략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격해진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기습’ 강화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0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양측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미국과 중국은 실무 협상을 진행하며 갈등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2020년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중국이 합의 사항들을 이행했는지를 평가하는 새로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이르면 24일 발표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추가 관세의 ‘신호탄’이었던 합성마약 ‘펜타닐’ 문제부터 거론할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중대한 현안이 있지만 가장 먼저 제기할 의제는 ‘펜타닐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층인 농민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면서 “보복 조치로 식용유·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모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압박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중국은 인도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중국에 이와 관련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일정 가운데 또 하나의 관심사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여부가 꼽힌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먹는다면 김 위원장에게 ‘번개 회동’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견해이기도 하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순방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속보] 트럼프 “시진핑과 대만 문제 논의할 것”](https://pimg.mk.co.kr/news/cms/202510/25/news-p.v1.20251025.1ce754539cbb4c9395fda0936ba0a699_R.jpg)
![[속보] 트럼프 “아시아순방서 김정은 만나고 싶다”〈AFP〉](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5/10/24/132632491.1.jpg)
![[속보] "미중, 말레이시아서 무역협상 시작" [신화통신]](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01.42108399.1.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