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특사 “트럼프, 우크라전쟁 100일 내 종식 원해”

13 hours ago 3

“우크라와 그들의 주권 지키는 게 목표”
“러·우크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후 100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길 원한다고 그의 우크라이나 특사 키스 켈로그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끝내야 할 전쟁이고, 나는 그(트럼프)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전했다.

그는 그 기간을 ‘트럼프 취임 후 100일’로 규정하면서 “그 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나의 개인적, 직업적 목표”라고 했다.

켈로그 특사는 또 “사람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러시아에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주권을 지키려는 것이란 걸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공평하고 공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켈로그 특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것을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협력하길 거부한 것은 “가장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잠재적인 평화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당선 후 처음 가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선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취임식인) 20일 전에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화회담 시기에 대한 질문엔 “6개월이 되기 한참 전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러시아가 안보상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해 전쟁을 촉발했고 군사 지원을 함으로써 전쟁을 장기화했다고 비난했다.

켈로그 특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차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3성 장군 출신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측의 종전안엔 우크라이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무기 지원과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20년 유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