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보합세로 마감했다. 민간고용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427.74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970.8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오른 1만9460.4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은 험난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두 정상 간 대화를 앞두고 미·중 협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제약됐다.
트럼프는 “나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라면서도 “그는 매우 힘들고(tough),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민간 고용 및 서비스업 업황 지표도 예상을 밑돌면서 우려를 키웠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 11만5000명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이러한 소식에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기에 앞서 공개되면서 모의고사 같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