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남석(85)이 부른 ‘바람의 실려’ 원곡 ‘새들 인 더 윈드(Saddle the wind)’의 주인공, 가수 루 크리스티(본명 루지 알프레도 조반니 사코)가 별세했다.
22일(현지시간) 더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루 크리스티는 지난 18일 미국 피츠버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943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가수로 데뷔했다. 15세 때 작곡가 트와일라 허버트를 만나 허버트가 작고한 시점인 2009년까지 함께 수백곡을 만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스(Lightnin’ Strikes)’가 1966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1960년대 미국의 인기 팝·소프트 록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고인의 히트곡 중 하나인 1973년 발매곡 ‘새들 인 더 윈드’는 하남석이 ‘바람에 실려’라는 제목으로 부른 번안곡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바람에 실려’는 하남석이 1974년 발표한 솔로 1집 ‘밤에 떠난 여인’의 수록곡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