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전 선언 검토?”…美정보기관, 이란 반응 예측 작업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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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전 선언 검토?”…美정보기관, 이란 반응 예측 작업한다는데

입력 : 2026.04.29 11:16

로이터 “분석 작업 추진” 보도
CIA “아는 바 없다” 해명자료
이란전쟁, 미국 여론 부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만약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미국정보기관들이 예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 2명과 다른 취재원 1명을 익명으로 인용,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이런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작업의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철수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취재원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일부 공화당 선거전략가들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전쟁이 올해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승리 선언을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군사작전을 다시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신속한 긴장 완화가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덜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란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 핵 계획과 미사일 계획을 재건하고 중동 지역의 미국 우방국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보기관들이 분석 작업을 언제 완료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이 기관들은 미국이 승리 선언을 할 경우 이란 지도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 분석을 전에도 수행한 적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지역의 군사력을 감축한다면 이란은 이를 자국의 승리로 간주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난 3월 초 정보기관들의 분석이었다고 한 취재원은 로이터에 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좌) 전 이란 최고지도자와 모즈타마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 벽화. [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좌) 전 이란 최고지도자와 모즈타마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 벽화. [연합뉴스]

당시 분석을 보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승리를 선언하고 대규모 군사력 배치는 유지할 경우 이란은 이를 협상 전략으로 볼 공산이 크다고 봤다. 이를 통해 반드시 종전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이 취재원은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공보실은 로이터 기사가 나온 뒤 이런 정보기관 분석 결과에 대해 CIA가 아는 바가 없다는 해명자료를 공보실장 명의로 냈다. 또 현재 이란에 대해 어떤 분석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답변을 사양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도 입장 표명을 사양했다.

백악관 공보실 직원 애나 켈리는 미국이 이란과 아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서둘러서 나쁜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우선시하는 합의만 할 것으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해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한편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지난주에 결과가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었다’는 의견과 ‘군사작전으로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는 의견의 비율은 각각 26%, 25%에 그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자신과 공화당이 치르고 있는 정치적 대가를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취재원 3명은 로이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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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서의 '승리 선언'에 대한 이란의 반응을 예측하는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가 철수할 경우 이란이 이를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고, 군사력 감축 시 협상 전략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미국 내 여론은 이란 전쟁에 대해 부정적이며,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은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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