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CNN방송에 따르면 내셔널 몰 내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동쪽 넓은 잔디 구역에 8647 문구가 죽은 잔디 형태로 나타난 모습이 워싱턴 기념탑 정상에서 실시간으로 찍는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숫자는 수일에 걸쳐 잔디가 변색하며 서서히 드러났다. CNN방송은 “이 표식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5일 촬영된 내셔널 몰 사진에는 이 숫자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8647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미 외식업계에서 숫자 86은 주문이나 손님을 없애거나 치운다는 의미의 은어로 쓰인다. 47은 미국의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킨다. 지난해 5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이 숫자를 조개껍데기로 늘어놓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대통령 협박 혐의로 법무부에 의해 기소되기도 했다.
미 수사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이날 수사 차량 여러 대가 숫자가 발견된 지역을 봉쇄했고 미 육군 특수 낙하부대는 내셔널 몰에 투입됐다고 CNN은 전했다. 공원 경찰 대변인은 잔디 변색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내셔널 몰을 관리하는 미 내무부 대변인은 해당 표식을 “정신 나간 기물 훼손 행위”라고 규정하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대변인실의 데이비스 잉글은 “정치적 폭력이나 암살을 조장하거나 옹호하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받아야 한다”고 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숫자 표식이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워싱턴 일대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14일 워싱턴 백악관에선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24일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도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 week ago
17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