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10%가 하한선…일부 예외 있을 수 있어”

6 days ago 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상호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가운데, 상호관세 하한선이 보편적 기본 관세인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이유로 예외가 있을 수는 있지만, 10%가 상호관세의 하한선이거나 그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국가와 관세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중이라며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이후 9일 0시 1분부터 상호관세가 발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약 3시간 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면서 이 기간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유예 배경에 대해 금융 시장의 부정적 반응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 가치가 급락한 데 대해 “채권 시장은 잘 되고 있다”며 “잠깐 흔들렸지만 내가 그 문제를 아주 빨리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크게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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