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봄바디어 제트기 美서 못 팔아”… 캐나다, 50% 맞불관세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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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돼지저금통 취급 말라” 보복관세 부과 전날 ‘美서 생산’ 압박 美-캐나다 모두 추가 보복 검토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에 있는 봄바디어의 공장에서 조립 중인 제트기. 미시소가=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캐나다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비즈니스 제트기 생산에서 강점을 보여온 봄바디어를 겨냥해 미국에서 항공기를 생산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는 하루 뒤인 8일 지난달 말 예고했던 것처럼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이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美 돼지저금통 취급 말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에서 봄바디어 판매는 더 이상 없다”며 “그들의 제품 수준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봄바디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며 “그들이 우리 시장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만들어야 한다. 미국을 ‘돼지저금통(piggybank)’처럼 취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봄바디어 항공기를 사지 말라는 사실상의 ‘보이콧’ 요구로 진단했다. 다만 실제 판매 금지가 가능할지는 불분명하다. 로이터통신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봄바디어 항공기의 미국 판매를 어떤 방식으로 막을지 백악관이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에도 봄바디어 항공기의 미국 인증 취소와 캐나다산 항공기에 대한 50% 관세를 언급했지만 실제 시행하지 않았다. 봄바디어에 대한 제재가 미국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봄바디어는 미국에서만 약 3500명을 고용 중이며, 2800개 미국 공급업체와 거래한다. 또 매년 미국 업체에서 25억 달러(약 3조5000억 원) 이상을 구매한다. 대부분의 봄바디어 비즈니스 제트기는 허니웰, GE에어로스페이스 등 미국 기업이 생산한 엔진을 사용한다. 캐나다는 8일부터 미국산 276억 캐나다달러(약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전자제품 등에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지난달 22일부터 같은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달러 대 달러(dollar-for-dollar)’로 맞대응한 것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 한때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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