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5주기 앞 정치 갈등… “맘다니 행사 참석말라”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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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당시 뉴욕시장 “참석 불쾌”… 유족 ‘불참 촉구’ 청원엔 10만명 참여 퓨리서치 “무슬림 여론 25년새 악화”… 맘다니 “유가족-생존자와 함께 설것” 트럼프 펜타곤, 밴스 뉴욕 추도식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9·11테러’ 발생 25주기(11일)를 앞두고 미국 내 정치적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뉴욕시 당국이 대규모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올 1월 첫 무슬림(이슬람 신자) 뉴욕 수장에 오른 조란 맘다니 시장의 추모 행사 참여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공화당 출신 정치인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맘다니 시장이 평소 자신이 무슬림인 것을 강조해왔고, 반이스라엘 성향 등을 보여왔다는 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11테러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테러단체 알카에다를 이끌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이 주도했다. 당시 테러범들이 납치한 항공기 두 대가 뉴욕의 대표 랜드마크였고, 두 개의 빌딩으로 구성돼 있던 세계무역센터(WTC)에 충돌해 2977명이 숨졌다.● 줄리아니 “맘다니 참석 불쾌” (왼쪽부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맘다니 시장의 추모 행사 참여에 가장 강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인사는 9·11테러 당시 뉴욕을 이끌며 피해를 수습해 ‘미국의 시장’으로도 불렸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1994∼2001년 재임). 이탈리아계이며 공화당 소속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6일 강경보수 매체 ‘뉴스맥스’에 출연해 맘다니 시장의 추도식 참석 계획을 “불쾌하다(It offends me)”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맘다니 시장을 9·11 테러범들과 비교했고, 맘다니 시장이 미국과 유럽을 장악하려는 이슬람 세력의 음모를 지지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펼쳤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9·11테러 당시 안전모를 쓰고 WTC가 붕괴된 뉴욕 맨해튼 남부 그라운드제로를 누볐다. 다만 2020년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치적 위상이 퇴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불복해 각종 음모론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맘다니 시장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그는 올 7월 “9·11 추도식에서 유가족, 생존자, 구조대원과 함께 설 것”이라며 참석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9월 11일을 뉴욕의 ‘추모 및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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