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반대한 공화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자신의 지지층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공화당 내분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리는 어제 엄청난 군사적 성공을 거뒀고, 그들(이란) 손에서 ‘폭탄’을 빼앗아냈다(그들은 할 수 있다면 분명히 그것을 사용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수천 명의 미국인을 죽이고, 불구로 만들었으며, 카터 행정부 시절에는 테헤란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격을 비판한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을 향해 “패배자”라고 질타하면서 “쏟아지는 모든 찬사와 영예에도 불구하고, 이 ‘경량급’ 하원의원은 어젯밤 이란에서 훌륭하게 달성된 일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거의 항상 ‘반대’ 투표하는 부정적 세력”이라면서 MAGA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의 해외 전쟁 개입을 반대해 온 매시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것(이란 공격)은 합헌적이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