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연성 시사에 美증시 반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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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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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마감일을 한 번 더 연기하고 협상 의향이 있는 국가들에게는 유연성을 시사한 후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의 매도세를 딛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날 개장 직후 소폭 상승 출발한 S&P500 지수는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20분에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중이며 나스닥 종합은 0.1% 이내 범위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내렸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433%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3.913%로 1bp 올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 등 14개국에 25%~40%의 관세 부과 서한을 발송한 전 날 늦게 8월 1일의 관세 부과 기한도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들(협상 상대국)들이 전화해서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면 그것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의 일부 거래자들은 미국 관세가 우려했던 만큼 엄격하지는 않을 것이며 무역 전쟁으로 인한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날 6% 넘게 급락한 테슬라 주가는 이 날 1.6% 반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0.2% 오른 158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은 AI 최고 책임자가 메탈로 이직한다는 소식에 이 날도 0.4%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세금 및 지출법안에서 정한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 축소가 이 날 행정명령으로 확정되면서 썬런, 퍼스트솔라, 엔페이즈에너지 등 청정에너지기업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e토로의 브렛 켄웰은 "무역 관련 뉴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3월 말이나 4월 초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협상이 계속되거나 마감일이 연장된다는 확신만 있으면 시장은 관세 불안을 외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실제로 악화되지 않는 한, 5~10%의 하락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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