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美우량 성장주·배당주·국채 선별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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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선별적 투자 접근을 강조하며, 미국 우량 성장주와 배당주, 미국 국채에 집중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제안하며, 인도 증시는 관세 영향을 덜 받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하였다.

마지막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 전망 아래 아시아 신흥국 주식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으로 인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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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트럼프 취임 100일 웨비나
中 내수·기술선도 기업 유망
관세 영향 적은 인도도 주목
韓 관세 협상 유리고지 전망

사진설명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우량 성장주, 배당주,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접근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내수·기술 선도 기업과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인도 증시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100일이 투자 시장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웨비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웨비나에서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템플턴 에쿼티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경제 정책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우량 성장주에 주목했다. 그는 “급격한 정책 변화가 초래한 단기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방 지출 삭감, 재정 적자 축소, 글로벌 무역 균형 재조정,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 촉진이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AI, 헬스케어 혁신, 미국 내 제조업과 산업활동 부활 관련 구조적 트렌드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우량 성장주 비중을 확대하며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바우어스(Grant Bowers)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랜트 바우어스(Grant Bowers)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브라이튼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변동성 국면에서 매력적인 가격대의 채권과 주식을 편입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배당주에 주목하고 있으며 수익성, 시장 하락 방어, 자본이득 가능성과 같은 특징을 가진 ELN(주식연계채권)으로 선별적으로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이전시 주택저당증권(agency MBS)이나 미 국채와 같은 채권 자산을 꼽았다. 이들 자산이 하방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토드 브라이튼(Todd Brighton)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브라이튼(Todd Brighton)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 핑 라오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을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당사는 현재의 미중 관세 갈등 심화를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중 시작된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며 “무역전쟁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중국 증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 인적자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통화·재정 정책 완화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증시 내 우량 개별 종목에서 바텀업 접근을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내수 중심 기업과 미국 의존도가 낮은 기술 선도 기업이 유망하다고 봤다.

다른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예외주의 약화와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이같은 변화가 미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자산 이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라오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심인 아시아 신흥국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다른 지역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핑 라오(Yi Ping Liao)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이 핑 라오(Yi Ping Liao)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지역별로는 인도를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꼽았다. 그 근거로 대규모 내수시장 덕분에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이고 관세 인하를 위한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수출 중심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밀저하게 연결돼 있어 관세 이슈가 경제성장률과 기업 실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오 매니저는 “한국이 미국의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이며 다수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제조업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관세 인하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 자회사인 브랜디와인글로벌의 캐럴 라이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그는 “이민·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 세계 성장률도 관세 협상과 그 지속 기간에 따라 둔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유럽과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이들 국가의 성장률을 1~2%p 가량 낮출 수 있지만, 이는 일정 부분 재정 부양책을 통해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과 기타 국가간 성장률 수렴과 재정 정책 흐름은 미국에서 타국으로의 자산 재배분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채권 부문에서는 G10 국가 채권 듀레이션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나, 유로존 국채보다 영국 국채에 더욱 우호적이라는 관측이다. 신흥시장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현지통화표시 고수익 채권에 투자 기회가 있으며, 중국과 한국 국채가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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