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들,"원유재고 급감"…올해 유가전망 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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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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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로 인한 극심한 원유 재고 감소’가 이유다. 미국-이란간 협상 교착으로, 당초 5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페르시아만의 수출 회복이 6월말로 늦춰진 것도 공급 정상화를 지연시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4분기 평균 배럴당 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에상했다. 기존 전망치 80달러에서 10달러 이상 올렸다. 이들이 수정한 가격 전망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기 전인 2월에 예상한 평균 배럴당 60달러에서 거의 30달러 오른 것이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페르시아만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4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원유 재고 역사 하루 1,100만~1,200만배럴로 사상 최고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분석가들은 “공급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더 급격한 수요 감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현재의 공급 차질을 고려할 때 이번 분기에 “하루 960만 배럴의 원유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불과 올해초까지만 해도 예상된 공급과잉 전망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페르시아만의 수출 회복이 당초 5월 중순으로 예상됐으니 이제는 6월말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 회복은 더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 상승 가능성, 이례적으로 높은 정제유 가격, 제품 부족 위험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경제적 위험이 기존 시나리오보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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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기별 브렌트유 가격 전망으로 2분기에는 배럴당 100달러, 3분기에는 93달러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27일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0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연속 상승세로 1년여 만에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모건 스탠리 역시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량이 하루 1,4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 세계 원유 재고는 하루 4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며, 수요 감소가 감소 충격을 일부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브렌트유가 이번 분기 평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 3분기에는 100달러, 4분기에는 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석유 시장은 충격은 크고, 데이터는 불완전하며, 회복은 조건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중 봉쇄로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이후 거의 50%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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