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2관왕 곽빈, 제13회 최동원상 수상…“우연 아니라는 것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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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이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곽빈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WC 결정 1차전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곽빈이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곽빈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WC 결정 1차전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27)이 KBO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9일 “곽빈을 제13회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15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김시진, 송진우, 염종석 등 선정위원 7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곽빈은 7명 중 6명에게 1순위 투표를 받아 데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11월 11일 부산은행 본점서 열릴 시상식서 고(故)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최동원상 투표서는 출장 경기 수(선발 25경기), 승리(12승), 평균자책점(ERA·3.00), 이닝(180이닝), 탈삼진(150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15회), 세이브(35개) 등 후보 기준 7개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ERA(2.24), 탈삼진(197개) 부문을 석권한 곽빈은 출장 경기 수(27경기), QS(20회) 등 4개 기준을 충족했다.

곽빈은 국제대회서도 맹활약했다. 그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ERA 0.73, 이닝당출루허용(WHIP) 0.49로 한국 야구대표팀의 대회 5연패를 이끌었다.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그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우승 후보 대만, 일본을 차례로 제압했다. 사업회는 “곽빈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서도 대체 불가한 에이스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곽빈은 “투수로서 최동원상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최동원 선배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 때문에 이 상의 무게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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