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모으는 게 끝 아냐…다음 과제는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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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리더를 만나다]김시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본부장 인터뷰“TDF에 분배 기능 검토…펀드·보험 칸막이는 걸림돌”“늦어도 50대엔 3층연금 종합점검…노후소득 설계해야” 등록 2026-10-01 오후 4:09:30 수정 2026-10-01 오후 4:09:30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금은 긴 시간에 걸쳐 운용하는 자산입니다. 자산을 쌓고 불리는 것만큼 은퇴 이후 어떻게 꺼내 쓸지를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시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본부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김시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본부장은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연금 ‘인출 전략’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수명 연장으로 은퇴 이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모은 연금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꺼내 쓰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의 관심도 자산 적립기를 넘어 인출기로 확대되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6월 말 기준 553조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장 자체가 급성장한 만큼 적립 이후 단계까지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김 본부장은 “인출 시장은 이미 도래했고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연금시장의 ‘넥스트 스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금펀드 운용자산이 14조1000억원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운용도 인출형 상품을 차기 과제로 두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안이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일정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기능을 더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은퇴 시점에 도달하면 원하는 인출 수준에 따라 일정 비율을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설정해 수익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은퇴 이후에는 자산을 일정한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분배 기능까지 더하자는 구상이다. 김 본부장은 “TDF가 목표 시점에 도달한 뒤 5%, 7%, 9% 등 가입자가 원하는 인출 수준에 맞춰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TDF에 분배 기능을 추가하거나 적립형과 인출형 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도적 장벽은 남아 있다. 기존 TDF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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