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치솟아도 기름값 또 '동결'…정부는 '딜레마', 정유사는 '속앓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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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4주간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유지국제유가 100달러대 지속…석유류 물가도 14.8% 상승최고가격제 장기화에 정유사 손실·정부 재정 부담 누적국내 석유 소비 감소에 정유업계 수출제한 완화 요구 등록 2026-10-16 오후 6:00:03 수정 2026-10-16 오후 6:00:03 가 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재차 동결하기로 했다.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한 조치지만, 국제유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정유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정부의 재정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부는 오는 17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제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제10차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동결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연속이다. 지난 6월 27일 제7차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한 이후 제8차부터 제11차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동결 기간은 약 4개월 반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의 최고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더 키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5.9달러로 10월 첫째 주 평균인 103.2달러보다 상승했다. 두바이유도 107.0달러로 100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9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배럴당 133달러, 170달러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을 유지한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석유류 물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대로 둔화됐지만,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8% 상승했다. 다만 최고가격제 장기화로 정유업계의 손실과 정부의 재정 부담도 누적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국내 판매가격이 묶이면서 정유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업계가 추산한 누적 손실은 최근 7조~8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손실보전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예비비 4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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