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B형 맡겼더니 수익률 고작 3.5%…IRP는 9.4%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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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퇴직연금 DB형 맡겼더니 수익률 고작 3.5%…IRP는 9.4% 달해 DB형, 적립금 92% 원리금보장형 편중5년 누적수익률, 임금상승률보다 3%P 낮아금감원, 최소적립금 미충족 사업장 정기감독 [자료=금융감독원] 기업이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3.5%에 그쳤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DB형 적립금의 90% 이상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2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3.5%로 집계됐다. DC형은 8.5%, IRP는 9.4%였다. DB형 수익률은 DC형의 41.2%, IRP의 37.2% 수준이다. DB형 수익률은 2023년 4.5%에서 2024년 4.0%, 지난해 3.5%로 2년 연속 하락했다.DB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급여가 사전에 정해지고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운용 손익이 기업에 귀속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다고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직접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대신 운용 실적이 부진하면 기업이 부족한 적립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501조4000억원 가운데 DB형은 228조9000억원으로 45.7%를 차지했다. 제도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그러나 DB형 적립금의 91.9%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됐다.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DC형 67.0%, IRP 44.3%보다 크게 높았다.장기 수익률도 임금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DB형의 5년 누적 수익률은 15.9%로 같은 기간 누적 임금상승률 18.9%보다 3%포인트 낮았다. DB형은 임금이 오르면 기업이 미래에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도 늘어나는 구조다.금감원은 “적립금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낮은 경우 당해연도 근로 결과 발생하는 신규 퇴직급여액과 별개로 기존 적립금에서 부족액이 발생해 사용자에게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퇴직급여 부채와 운용자산 간 만기 불일치도 기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7.1년이지만 DB형이 투자한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83%는 만기가 3년 이내였다. 당국은 DB형 운용자산의 듀레이션이 2~3년 수준에 그쳐 금리가 하락하면 퇴직급여 부채가 자산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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