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20대 여성과 매일 통화하며 4시간 게임한다는 유부남… “불륜인가요?”

퇴근 후 20대 여성과 매일 온라인에서 만나 통화하며 4시간씩 게임을 즐긴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불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에서 직장생활 중인 유부남이라는 A씨는 “아내는 부산에서 아이 두 명을 키우는 전업주부다. 보통 3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어 “취미로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데, 설 연휴 직전에 지인들과 게임을 하며 20대 여성 유저를 알게 됐다”며 “내가 일 때문에 연휴기간 부산에 못 내려가는 상황이었고, 여성분도 같은 상황이라 설연휴 동안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퇴근 후 거의 매일 4~5시간씩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게임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나에게 ‘유부남인데 매일 20대 여자와 디스코드(음성기반 대화 플랫폼) 하면서 게임 하는 것은 불륜이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글에 따르면 A씨의 지인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주말에 부산 안 가면 거의 종일 서로 카톡으로 시간 맞춰가면서 게임 하는 거나 우리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점, 게임 안 할 때도 둘이 디스코드 접속해 놓고 유튜브 시청하며 잡담하는 것 등은 단순히 취미 공유를 넘어 정신적 바람이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내가 유부남인 걸 상대 여성이 알고 있고, 실제 만난 적도 없고 단순히 게임만 하는 사이”라면서 “이번에 정식 모임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되는데 불륜이라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지랖이다”라고 반박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에 4~5시간씩 게임하는 것부터 제 정신 아니다. 그런데 20대 유저랑 시간 맞춰서 매일? 입장 바꿔서 아내가 다른 남자랑 그러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여자 없으면 바로 재미 없어져서 4시간씩 안할 걸”, “그렇게 당당하면 아내한테 얘기해봐라. 이혼이나 당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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