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사관학교 짓는데 10년…국방부 “그때까지 태릉 활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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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한민국헌정회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6.07.22. [서울=뉴시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한민국헌정회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6.07.22. [서울=뉴시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캠퍼스를 새로 짓는 데 10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늦어도 2,3년 안에 이뤄질 거라며 이에 대비한 미래형 장교 양성을 통합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민국헌정회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운대 캠퍼스 완공에 대해 “대략 10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캠퍼스 완공 전까지 서울 태릉의 육군사관학교 등 기존 시설을 임시 캠퍼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16일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합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자운대에 창설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대해 “아무리 늦어도 2, 3년 이내”라며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연합작전을 주도할 미래 인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각군 사관학교의 중복 운영에 따른 비효율도 통합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3개 사관학교 교육과목의 84%가 동일한데도 교수와 시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3개 사관학교 교수진의 약 30%가 석사 학위자이거나 무학위자라며 우수 교수진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민간 교수 비율을 현행 24%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국립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올 4월 작성한 ‘사관학교 통합 추진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49.1%가 사관학교 통합에 찬성했다고 한다. 1·2학년은 공통교육을, 3·4학년은 각군별 전문교육을 병행하는 ‘2+2 방식’에는 71.4%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국군사관학교 창설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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