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수입 0원, 빚 수십억”…스타강사 김미경, 경영난·우울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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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수입 0원, 빚 수십억”…스타강사 김미경, 경영난·우울증 고백

업데이트 : 2026.06.30 16:27 닫기

“내가 나를 끊임없이 조롱…건강 악화로 응급실까지”

사진ㅣ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사진ㅣ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스타 강사 김미경이 코로나19 이후 회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극심한 경영난과 심리적 고통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한 김미경은 팬데믹 당시 오프라인 강의가 전면 중단되면서 생계는 물론 회사 운영까지 큰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통장에 수입이 0원이었다”며 “직원들이 모두 회사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반드시 찾아보겠다’고 결심했고, 한 달 만에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답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김미경은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집중했다. 직원 7명 규모였던 회사를 100명 가까운 조직으로 키웠고,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수천억 원대로 평가될 정도로 투자 제안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뒤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온라인 교육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회사는 다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김미경은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계속 자책했다”며 “‘나이도 많은 사람이 강의나 하지 왜 스타트업을 했냐’는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라. 그때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알게 됐다. 우울증은 내가 나를 끊임없이 조롱하는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사장이 울면서 몇 달 안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이미 빚이 수십억 원이었고 직원들에게 줄 월급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더 버티고 싶었지만 결국 내가 먼저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사진ㅣ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사진ㅣ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주말 내내 회사 부도를 막을 방법만 고민하고 출근했는데 본부장들이 웃으며 회의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서러움이 폭발했다”며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소리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금도 후회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앞서 다른 방송에서도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혈압이 189까지 치솟아 응급실을 찾았고, 심한 이명과 건강 악화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15kg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하며 “마음이 일어날 힘이 없을 때는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과 콘텐츠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팬데믹 종료와 함께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많은 에듀테크·콘텐츠 스타트업이 구조조정과 사업 축소를 겪었다. 한때 큰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 역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성공한 사람도 이런 위기를 겪었다는 게 놀랍다”, “실패와 좌절까지 솔직하게 말해줘 더 공감된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과정이 인상적이다”, “결국 체력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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