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후보자 독도 발언 왜곡 편집·유포 유튜버 기소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김 후보자의 발언을 왜곡 편집해 유포한 유튜버가 법정에 서게 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송준구)는 유튜버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김 후보자가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 것처럼 조작 편집해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6개월가량 유튜브와 틱톡 채널 등에서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광범위하게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영상에는 김 장관에 대한 악의적 댓글이 다수 달렸다.

A씨는 해당 영상을 이용해 후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검찰은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에도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는 악의적 조작·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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