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격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위협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 |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부)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 ENA 스위트 호텔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개막과 글로벌 통상규제 및 분쟁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통상법무카라반 글로벌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언제나 그래 왔듯 변화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며 “정부는 긴밀한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이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정 본부장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과 관련해 “대미 철강 수출 감소가 우려되나, 주요 철강 수출국 경쟁 조건 동일화로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산업부는 통상법무카라반 포럼을 통해 통상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한국기업준법포험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세계 각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맞아 팬데믹과 기술·안보 패권 갈등, 기후 전환 과정에서 형서된 신통상규범의 향방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법률 전문가들과 학자, 사내변호사들이 경제 안보와 신통상 규제 방향,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 규제, 온라인 플랫폼·인공지능(AI)·공급망 등 거시 규제 동향 등을 상세히 논의한다.
아울러 수출기업을 위한 실천적 지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국제통상 실무에서 새롭게 고려돼야 할 여러 의제와 핵심 이슈 또한 발굴한다.
이번 포럼은 이날과 21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제통상·환경·IT 등 주제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