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4년 차 베테랑 배우 이정용(58)이 연예계 극심한 출연료 차이를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정용은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두 아들 이믿음, 이마음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다채로운 인생사를 들려줬다.
그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교직에 30년 계시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실질적으로 가장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레미제라블’로 1992년에 데뷔했는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연극 무대는 돈이 안 됐다”면서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톱스타가 2달 연습하고 1달 공연하고 천만 원을 갖고 가더라. 나는 앙상블로 75만 원 받았다. 너무 괴리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큰물로 나가자’ 싶었다”며 방송사 시험에 도전했다고 했다.
그는 “한 동안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 MBC 개그맨 시험을 한 번에 합격했다. 심지어 1000명 중 1등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정용은 “‘아이스맨’ 캐릭터로 1997년에 신인상까지 탔다. 하지만 여전히 배우가 꿈이었다. 예능을 해야 하는데 프로필을 들고 드라마 제작국을 다니니 다들 미쳤다고 하더라”라며 “어느 정도까지 노력했냐면, 누군지도 모르는 PD의 부친상까지 다녀올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의 말처럼 이정용은 1993년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데뷔한 뒤 연기는 물론 다양한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우리 직업이 항상 일이 있는 게 아니고 중간중간 텀이 있지 않냐. 그 텀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더라”라며 “아이들도 계속 자라니까 이것저것 많은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정체성이 흔들리더라”라고 불안감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대로 살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덤덤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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