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전무' 고진영도 김효주도 못 지켰다.. 한국 여자 골프 세계랭킹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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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 세계랭킹에서 톱10 1명도 없어
고진영 11위, 유해란 12위, 김효주 13위
한때 톱10에 절반 이상 지킨 세계 최강
올초 2명에서 4개월 만에 전무
윤이나 21위로 3주 연속 2계단씩 상승, 방신실 64위

  • 등록 2025-04-22 오전 8:02:44

    수정 2025-04-22 오전 8:02:44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가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유해란. (사진=AFPBBNews)

한국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상위 10위 안에 1명도 들지 못했다. 지난주 9위였던 유해란이 3계단 밀려 12위로 떨어지면서 ‘톱10 전무’ 사태를 맞았다.

올 초 7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3월에 9위로 밀렸고, 이달 초엔 10위로 톱10을 지켰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3계단이나 하락하면서 톱10을 지키지 못했다.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2계단 올라섰지만, 11위에 만족했고 김효주 13위, 양희영 16위에 그쳤다.

한국 여자 골프는 한때 세계 톱10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강국이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톱10에서 점점 뒤로 밀렸고, 작년 1월엔 고진영 6위, 김효주 7위로 2명이 톱10을 지켰다. 그마저도 오래 지키지 못했고, 조금씩 순위 경쟁에서 밀리더니 결국 ‘톱10 전무’라는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상위 10위엔 미국 4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과 뉴질랜드, 중국, 호주, 일본, 잉글랜드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윤이나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3주 연속 2계단씩 상승해 21위로 도약했다.

올해초 29위로 출발한 윤이나는 지난 2월 22일자 발표에서 24위까지 올랐다가 그 뒤 3월에는 27위까지 다시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4월 들어 대회에 연속 출전하면서 25위에서 23위 그리고 다시 21위로 매주 2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윤이나가 세계랭킹을 매주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최소 대회 수 규정 덕분이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 동안 참가한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평균으로 나눈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이때 최소 출전 대회는 35개다. 윤이나는 2023년에 대회에 나오지 못했고, 2024년과 올해 참가한 대회가 32개로 아직 35개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세계랭킹 포인트는 계속 추가할수록 포인트만 높아지는 유리한 상황이다. 35개 대회를 채운 이후부터는 평점을 나누는 대회 수도 함께 올라간다. 윤이나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JM이글 LA챔피언십 공동 16위,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5위, 포드 챔피언십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잉그리드 린드블라드는 182계단 껑충 뛰어 42위에 자리했다.

방신실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으로 10계단 도약해 64위로 상승했다.

윤이나.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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