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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 사진=흥국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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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재계약을 맺은 세터 이고은. 사진=흥국생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최정상급 미들블로커인 이다현(24)이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에 새 둥지를 튼다.
흥국생명은 22일 현대건설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다현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빠른 템포의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성장해 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2021~22시즌 V리그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2024-25 시즌에는 블로킹과 속공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정상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큰 전력 공백이 생긴 흥국생명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이다현에 영입하면서 새 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및 통합우승을 이끈 세터 이고은(33)과 재계약도 마무리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데뷔 이후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왔다. 흥국생명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